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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ALLERY STATEMENT
"불속에서 녹아내린 모래는 투명한 유리가 되고, 시간속에서 흩어진 기억은 한 사람의 향기로 남는다."
뤄니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경문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유리와 왜곡, 향수와 욕망의 관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고자 한다.
약 9년 전 잠시 멈춰 있던 여인에 대한 작업은 시간이 흐른 뒤, 단순한 신체의 재현을 넘어 존재와 기억,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만의 조형적 언어로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.
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작품들은 과거의 작업을 단순히 되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, 여인과 향수라는 소재를 통해 기억 속 존재를 현재로 불러내는 새로운 이야기로 확장된다.
유리는 대상을 투명하게 보여주면서도 때로는 왜곡시키고, 향수는 본래의 향기 위에 새로운 이미지를 덧입힌다. 작가는 이러한 두 소재를 통해 우리가 기억하고 바라보는 대상 역시 시간과 감정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.
《기억 속 그녀에게》는 한 여인을 향한 기억에서 출발하지만, 결국 각자의 기억 속 누군가와 그 시절의 자신, 그리고 우리가 지나온 시간을 마주하게 하는전시다.
뤄니갤러리는 이번 전시가 작품 속 '그녀'를 통해 관람객 각자가 자신만의 기억과 감정, 그리고 향기로 남아 있는 시간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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